(전망)한-EU FTA, 최대 수혜 산업은?
자동차· 전자·섬유 수출 확대 기대
2009-07-13 17:30:23 2009-07-13 19:10:06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한국과 EU간 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어느 업종이 혜택을 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전문가들이 가장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업종은 '자동차산업'이다.

 

한국의 對EU 수출에서 자동차는 20% 가량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EU 국가 평균 10% 가량의,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그런데 이번 FTA 타결로 이같은 관세 장벽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FTA 잠정안에 따르면 1500cc 초과 중대형차는 3년내에, 1500cc이하 소형차는 5년내에 관세가 완전히 철폐된다. 증권가에서는 중국과 일본차에 비해 한국차가 약 10%의 가격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와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들은 일단 "지금 당장 수출효과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내심으로는 EU시장 진출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유럽산 자동차들이 국내시장을 거세게 잠식해 들어올 가능성도 크다.

 

국내 소비자들의 호감이 높은 벤츠나 BMW 같은 프리미엄급 메이커들이 가격경쟁력까지 갖게 되기 때문에, 특히 고급 대형차 시장이 이들에게 활짝 열릴 수 있다.

 

자동차와 함께 수출 주력업종인 전기 전자업계도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 업계는 이미 유럽 현지생산 구조가 안정돼 있어 수혜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특히 협정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평판 디스플레이 분야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자체평가를 내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전자업계는 현재 각각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에서 LCD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현지생산 체제가 이미 구축돼 이번 협정과 직접적 해당사항은 없고 현행 관세율도 높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남 대한상공회의소 상무이사는 "세계최대 경제권인 EU 시장에 대한 진출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자동차와 전자, 섬유 등의 수출신장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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