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닻 올린 ‘천정배 신당’
‘국민제안 발표회’ 개최…향후 천정배와 결합 시점 주목
2015-09-24 17:47:06 2015-09-24 17:51:24
“새정치민주연합을 뛰어 넘는 수권정당이 되겠다. 신당은 새정치연합과 경쟁을 하면서도 대선에서는 연합을 해야 된다. 새누리당을 꺾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발표 등 호남발 신당 추진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24일 수도권 지역에서도 신당 창당의 목소리가 나왔다. 수도권 지역에서 50여명의 인사들이 이날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 모여 ‘수도권 미래신당 국민제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가칭 ‘수도권 미래신당’은 시민사회진영의 풀뿌리 인사들과 전문가 및 정치 신인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은 앞으로 수도권에서 신당추진모임을 결성하고 향후 각 지역에서 각개 약진하고 있는 신당추진세력들이 하나로 모여 천정배 신당과 결합할 예정이다.
 
수도권 미래신당은 이날 향후 수도권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기반 정당을 목표로 ▲지방 분권 ▲양극화 해소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등 향후 신당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들은 신당 추진을 통해 천 의원에서 시작된 호남발 신당 추진의 흐름이 수도권 등 각 지역의 세력과 결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이들은 여의도 중심의 기존 정치 틀에서 벗어나 시민사회 중심의 아래로부터의 신당 추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임승철 수도권풀뿌리연대 대표의 진행을 시작으로 김윤 북촌학당 대표와 전재경 만민공회 호민관, 박창기 ㈜에카스 대표 등이 참석해 국민제안을 발표했다. 또한 윤태영 충북신당추진정치네트워크 대표와 황석규 제주공회 대표, 송호 경제제민대동법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였고 이후 질의 및 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천정배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윤 대표는 ‘수도권 미래신당’의 기본노선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존 정치 틀 자체를 대체할 새로운 중심정당이 필요하며 신당은 자치와 분권, 플랫폼 정당, 청년정당, 미래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며 “나아가 신당은 기득권 양당 프레임 자체를 혁파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야권 분열 운운 하는 기득권 야당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이어 전재경 호민관은 바람직한 신당 추진 모델에 대해 “지역통합에 기초하여 분화한 기성정치권과 온건 진보진영이 동화적 통합 과정을 밟아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창기 대표는 “1%의 특권세력과 10%의 기득권층이 아닌 90% 서민과 중산층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칠 때 상위 10%에도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제안 발표 이후 토론자로 나선 윤태영 대표는 “조만간 충청권에서도 국민제안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신당추진모임 결성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석규 대표도 제주지역에서도 탐라당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움직이고 제주가 호응할 경우 장차 지역당들의 연대 내지 지역통합당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호 대표는 ‘청년과 신당’을 주제로 토론했다. 송 대표는 “청년을 중시하는 젊은 정당이란 단지 당직이나 공천 지분을 많이 할당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청년세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청년들이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과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미래 신당의 당면한 임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미래신당 관계자는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 이후 처음으로 지역 풀뿌리와 전문가 집단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신당의 구체적인 노선과 정책을 제안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천 의원의 국민 동참 제안에 호응하는 수도권의 자발적인 신당추진모임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호남발 신당 추진 흐름이 수도권과 결합할 것”이라며 “상층 정치권 중심의 한계를 벗어나서 아래로부터 시민사회진영의 대중적인 신당추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최근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발표 등 호남발 신당 추진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24일 수도권 지역에서도 신당 창당의 목소리가 나왔다. 수도권 지역에서 50여명의 인사들이 이날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 모여 ‘수도권 미래신당 국민제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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