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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CD 핵심 소재 영업비밀 빼돌린 50대 남성 기소
2015-09-08 10:53:30 2015-09-08 10:53:30
LCD 패널에 사용되는 핵심 잉크 소재인 밀베이스의 연구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영업비밀을 빼돌린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기)는 이모(52)씨를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연구개발그룹장으로 근무하던 C사의 영업비밀인 밀베이스 원료와 배합, 제조기술, 생산공정 등에 관한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해 중국 업체로 이직한 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국 업체 E사의 기술자문으로 전직이 확정된 이후 경기 안성시에 있는 C사의 연구소에서 영업비밀 자료가 담긴 파일 617개를 자신이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 드라이브에 업로드하는 방법으로 반출했다.
 
이에 이씨는 C사 영업비밀의 연구, 개발, 자료 수집 등에 대한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고, C사에 공급 증가와 경쟁사의 경쟁력 강화로 생길 수 있는 이익 감소분 등 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등 업무상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올해 5월 중국 베이징에 있는 E사에서 자신의 드라이브에 접속해 C사의 자료 파일을 편집한 후 E사가 일본 업체로부터 구매한 밀베이스 제품의 조성 성분과 단가 분석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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