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일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이 해고를 쉽게 하고, 비정규직을 늘리는 정책이라면 찬성할 수 없다"며 청년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년·비정규직 고용 문제의 핵심은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는 것인데, 해고를 쉽게 해서 정규직 일자리를 파괴하는 것은 모순이다. 임금피크제와 청년 고용도 인과관계가 없다"며 "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재벌 대기업은 청년·비정규직에게 이익을, 대기업 노동자는 노동시간을 양보하는 사회적 대타협으로 일자리 해결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논의를 넘어 노동과 복지, 산업 정책을 포함한 '경제민주화 시즌 2'가 지속가능한 성장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야가 경제민주화 특위를 구성해 실행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수출·대기업 중심의 경제에서 내수와 소비가 이끄는 성장전략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2일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말한 것에 감동했다며 "여야가 손잡고 재벌개혁을 시작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자"고 말했다.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상도 재차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남북 간 민간교류를 다시 궤도에 올려 북방경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개성에 '남북협력공동사무국'을 설치하고, 올해 안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자"고도 제안했다.
이순민 기자 soonza00@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37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