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의 '넘버 쓰리' 지키기
입력 : 2015-09-03 16:21:02 수정 : 2015-09-03 16:21:02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JYP는 '3대 기획사'라는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 가요계 '넘버 쓰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가요계를 주도하고 있는 빅3 기획사는 어디일까.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맨 위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넘버 쓰리'다. 기존 강자인 JYP엔터테인먼트가 신흥 강자인 FNC엔터테인먼트로부터 거센 추격을 당하고 있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사진=뉴시스)
 
JYP는 SM, YG와 함께 가요계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내며 주춤했다. 수치만으로는 FNC가 이미 JYP를 넘어섰다. 3일 기준으로 FNC의 시가 총액은 2983억, JYP의 시가 총액은 1460억이다. 지난해 JYP가 약 484억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FNC는 600억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4월 JYP의 반격이 시작됐다. 미쓰에이와 박진영의 신곡이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JYP는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두 곡이 음원 차트 1, 2위에 나란히 올랐고,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역시 한방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FNC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7월 '국민 MC' 유재석을 영입했다. 이후 노홍철, 김용만, 지석진과도 전속 계약을 맺었다. FNC는 새롭게 영입한 방송인들과 기존 소속 가수들의 시너지를 통해 방송가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3대 기획사를 따질 때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대중들에게 심어진 이미지 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서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살펴야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JYP와 FNC 중 어느 한 곳이 확실히 앞선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심은 JYP가 새롭게 내놓는 신인 그룹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쏠린다. JYP는 지난 5월 신인 밴드 엔플라잉을 선보인 FNC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세대 교체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 지난해 그룹 갓세븐(GOT7)을 내놨던 JYP는 오는 7일 또 다른 신인 그룹 데이식스(DAY6)를 선보인다. 걸그룹 트와이스도 데뷔를 준비 중이다. JYP가 이들을 통해 어떤 성과를 올리느냐에 따라 가요계 '넘버 쓰리'의 주인공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데뷔를 앞둔 데이식스가 댄스 그룹이 아니라 밴드라는 점이다. 데이식스는 데뷔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자작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악기 연주가 가능한 멤버들로 구성된 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자작곡을 통해 음악적인 역량을 뽐내고, 타기획사 아이돌들과의 차별화를 꾀해 향후 가요계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JYP 측은 "데이식스는 도운, 원필, 준혁, Jae, 성진, Young K 여섯 명으로 구성된 밴드로 보컬 실력은 물론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데뷔 앨범 역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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