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이후 시행되고 있는 남북 교역 중단 등 5·24 조치에 대해 국민 68%가 북한의 태도 변화 없는 우선 해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5·24 대북 제재 조치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다르면 전체 응답자(1003명) 중 68%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먼저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태도 변화 이전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해 5·24 조치 우선 해제에 부정적인 여론을 보였다.
'우리 정부가 먼저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22%로 반대 여론과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번 조치가 지뢰 도발 사건 이후 실시됐음을 감안하더라도 5·24 조치 우선 해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반대 입장이 우세했다"며 "20일 발생한 서부전선 교전으로 북한은 준전시상태 선포, 우리 군은 최고 경계태세에 돌입해 당분간 남북 관계 개선은 요원하게 됐으며 5·24 조치 우선 해제 주장 역시 힘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16일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밝히며 5·24 조치의 즉각적인 해제를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걸기) 표본에서 무작위로 뽑아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이며 17%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북한의 포격도발로 인한 남북의 군사적 긴장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21일 오후 개성공단을 다녀오는 차량글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를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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