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천억 벤처 460개…"R&D·투자유치가 관건"
2015-08-20 15:41:50 2015-08-20 16:49:14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벤처기업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 위한 핵심요인은 연구개발(R&D)과 투자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0일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수는 전년(2013년도) 453개사 보다 7개사가 증가한 460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기청은 "내수침체·환율악재 등 어려움 속에서도 업계의 기술혁신, 글로벌 시장개척 노력과 벤처창업 붐 확산을 위한 정책적 노력 등에 힘입어 전체 기업 수와 고용 등 경영실적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매출 1000억원 돌파 성공이유로 중기청은 벤처투자 유치 및 꾸준한 R&D, 연구인력 확보 등 기술혁신과 글로벌시장 공략 등을 꼽았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이들 벤처천억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2.9%(평균 R&D비용 62억원)로 일반중소기업 0.7%, 대기업 1.4%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출 상위 기업을 살펴봐도 R&D 투자가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는 IT 및 전자 제조 업체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다. 상위 10위 내에 IT기업은 네이버, 넥슨코리아 등이 위치해 있으며 첨단 전자장비를 제조하는 휴맥스, 한국니토옵티칼, 서울반도체 등도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상위 5개사로는 1위 셀트리온(R&D비율 44.0%, 투자규모 1782억원)을 비롯해 실리콘마이터스(26.6%, 273억원), 엔씨소프트(24.6%, 1506억원), 안랩(24.3%, 323억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24%, 3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위메프, 네시삼십삼분, 슈피겐코리아, 파인테크닉스, 영실업 등 5개사는 R&D 및 적극적인 투자유치 등을 통해 창업 7년 이내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창업 이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198개사(44.2%)로, 이중 58.7%가 창업 7년 이내에 투자를 받으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견인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유치 건수는 5.6건,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50억9000만원 규모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로 후발 기업들에게 노하우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활성화된 창업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중간단계로서 벤처천억기업이 창조경제의 새로운 성장사다리를 주도하는 모델이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벤처확인기업 총 7만5379개사 중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의 경영성과와 성공요인을 분석한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들이 20일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 9번째부터 박운회 에몬스가구 이사, 조창제 대우루컴즈 대표,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문겸 중소기업옴브즈만, 김형영 중소기업청 국장.(사진/중기청)
 
벤처천억기업 인포그래픽.(사진/중기청)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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