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외부감사, 회계사 6명이 8일 소요
삼성전자 110명이 49일 감사…감사보수 평균 3200만원
2015-08-18 14:58:26 2015-08-18 14:58:26
지난해 외부감사를 받은 기업은 평균 6명의 회계사가 8일간 감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보수는 3200만원이었고 상장회사의 감사기간이 비상장회사보다 길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4 외부감사 실시시간 분석 및 향후 감독방안’을 발표했다. 
 
2014년 12월 결산회사 중 감사보고서를 통해 외부감사 실시내용을 공시한 회사는 총 2만2579사이며, 이 중 상장회사는 1792사, 비상장회사는 2만787사였다.
 
감사시간은 1사당 평균 6명의 감사인원이 투입돼 평균 8일(403시간) 동안 외부감사를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회사는 평균 13명이 15일(1566시간), 비상장회사는 평균 5명이 7일(282시간) 동안 감사를 수행해 상장회사 감사에 더 많은 시간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110명·49일), KT(98명·45일), 현대차(53명·48일) 순으로 감사시간이 길었다.
 
감사보수는 3200만원(상장사 1억1700만원, 비상장사 2300만원)이며, 감사보수와 감사시간은 거의 비례관계(상관계수 0.928)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당 평균 보수는 상장회사 7만5000원, 비상장회사 8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계약체결방식의 경우 자유수임회사는 평균 6명이 8일(395시간), 감사인 지정회사는 평균 13명이 11일(1176시간)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석 결과 일부에서는 감사보수를 먼저 책정하고 이에 맞춰 감사시간을 투입하는 관행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외감법인 중 약 94%가 12월 결산법인이어서 감사가 몰리게 되면 충분한 감사시간 분배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회사규모나 업무의 복잡성 등에 비해 검사시간을 과소하게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회계법인이 합리적인 감시시간 집계·검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충실하게 운영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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