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 1만7569개 창출
하반기 대졸 공채 600명 채용…채용 전제형 인턴, 1000명까지 확대
2015-08-02 12:50:57 2015-08-02 12:50:57
서울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사진/ 뉴시스
 
한화그룹이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총 1만7569명을 채용한다. 
 
한화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 규모를 5729명으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계획한 4232명보다 1497명을 더 늘려 채용하는 것으로, 상반기 채용인원 2958명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계열사별 대졸 공채 인원도 총 400명에서 600명까지 확대해 연간 1000명을 뽑기로 했다. 아울러 약 800명 규모로 예정한 채용 전제형 인턴은 1000명까지 확대하며 기타 연구개발(R&D) 분야 등에서도 33명을 채용한다.
 
한화큐셀과 ㈜한화 방산부문, 한화테크윈 등 제조 분야의 계열사들은 총 1525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한화큐셀과 한화큐셀코리아가 건설 중인 충청북도 음성의 모듈 공장과 진천의 셀 공장에서는 연내에 1200명을 채용한다. ㈜한화 방산부문은 유도무기 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120명 이상의 신규인력 채용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8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한화S&C, 한화B&B 등을 비롯한 서비스·레저 분야 계열사들은 236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650명 가량 늘어난 규모다. 올해 중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는 한화갤러리아는 협력업체 포함 최대 2000명까지 채용할 방침이다.
 
한화S&C는 계열사 추가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에 맞춰 기존 계획 대비 약 4배까지 인원을 늘린 208명, 사회적기업인 한화B&B도 3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금융 분야 계열사들도 회사별로 최대 100%까지 채용 계획을 확대, 올해 말까지 총 206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을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우선 2016년 5140명의 청년을 채용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과 진천에 가동하는 태양광 공장에서 채용 인력을 확대하는 한편 대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인턴제도를 도입해 300명의 대학생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7년은 6700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거제도 등의 사업예정지에서 2018년까지 완료 예정인 대규모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을 1년 앞당겨 조기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리조트 주변 지역에서 1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이 통큰 채용을 실시키로 한 것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김승연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사회적 약자를 앞서 돌보고 그늘진 현장을 먼저 찾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소명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면서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신념이자 활동 좌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8·15 특별사면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시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청와대에서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면서 대기업이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사면'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인 사면을 요구해온 총수들과 장시간 간담회를 가진 점, 참석자 중 김승연 회장이 포함된 점 등을 두고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사면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서 긍정적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롯데그룹에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재벌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특별사면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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