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통과···9월 통합 순항
내달 본인가 신청 전까지 통합은행명·임원진 결정해야
2015-07-22 17:14:18 2015-07-22 17:14:18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 건물 유리에 비친 외환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뉴시스
 
하나-외환은행의 통합과 관련 금융위원회가 정식 예비인가를 내주면서 오는 9월1일로 예정된 통합 은행 출범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금융위는 22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법인인 ‘KEB하나은행(가칭)’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이번 예비인가 통과는 기정사실화됐었다. 금융위의 예비인가의 경우 법적으로 통합이 가능한지의 기본 요건만을 따지는 것을 물론 지난 2012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시와 지난 1월 똑같은 사안으로 예비인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상당부분의 예비심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예비인가가 통과되면서 하나금융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추인을 받은 직후 본인가 신청 작업에 들어가고, 9월 통합은행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오는 8월 7일 공시된 주총을 거쳐 본인가를 신청하고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9월1일을 통합은행 출범일로 잡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주총 직후인 다음달 10일쯤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본인가에서 예비인가에서 확정되지 않은 임원진 및 경영지배구조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우선 하나금융은 내달 주총이 열리기 전까지 통합은행 명칭을 정해야 한다. 통합 행장과 은행명은 지난 20일 출범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서 결정된다. 
 
통추위원장은 전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인 정광선 중앙대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금융지주측 3명, 하나은행측 2명, 외환은행측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김병호 행장과 김한조 은행장도 통추위에 참여한다.
 
하나금융 측과 외환은행 노조는 통합은행명에 '외환' 또는 외환은행의 영문 약자인 'KEB'를 포함시키기로 한 상태다.
 
또한 본인가 신청서에는 임원진도 기재돼야 하기 때문에 내달 초쯤엔 통합은행장을 결정해야 한다. 하나은행 김병호 행장과 외환은행 김한조 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하나금융은 이미 통합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양 은행장을 포함한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아직까지 통합행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두 명 모두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통합은행장을 두고 조직의 여론은 갈리는 상황이다. 당초 김한조 행장이 유력한 통합 행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노사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병호 행장도 글로벌, 전략, 재무를 두루 거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1961년생(만 54세)으로 통합 행장에 오르기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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