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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새 시대 열 것"
2015-07-21 13:08:46 2015-07-25 17:17:50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21일 전화 통화에서 "FIFA에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면서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정 명예회장은 "개혁의 대상인 제프 블래터 회장이 내년 2월 말까지 선거관리를 하며 개혁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신을 못차린 것"이라고 FIFA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유럽이 세계 축구의 중심이다 보니 아시아 사람이 FIFA 회장을 할 수 있느냐는 시각이 있다"면서 "FIFA 수장을 유럽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직이 부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정 회장은 현재 FIFA가 처한 상황과 해결 방법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FIFA가 부패했다는 점"이라면서 "FIFA의 제도적 투명성을 강화하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FIFA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사람들이 아직 혼란스러워하는데 내년 선거까지 시간을 가지고 대화를 많이 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제8대 FIFA 회장인 제프 블래터(79·스위스)는 지난달 3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의 임기를 이을 차기 회장은 내년 2월26일 열릴 임시총회를 통해서 결정된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News1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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