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황교안 동의안 처리 강행할까
15-16일 본회의 처리 주장…새정치 "응할 수 없다"
2015-06-14 13:26:55 2015-06-14 14:56:27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를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채택한 가운데 인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계속 설득할 예정이지만 본회의 합의 소집이 안 될 경우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소집을 요청해 단독으로라도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월요일이나 늦어도 화요일에는 본회의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첫날인 18일 이전까지는 별도의 본회의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상태다.
 
새누리당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법정기한을 넘기는 상황이 또 발생해 국민께 참으로 면목이 없다"며 "메르스 사태와 서민경제 악화로 국민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조속히 본회의를 열어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한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청문보고서도 단독으로 채택했는데 우리가 더 물러날 수 있겠느냐”며 “부적격 총리를 위한 인준 절차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반대할 경우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새누리당은 국회 재적의원 298명 중 160명을 차지하고 있어 소속 의원들이 모두 본회의에 출석할 경우 임명동의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야당이 부적격 인사라고 찍은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경우 정국 마비라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해야 하는데 정의화 의장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정 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의 협상을 지켜본 뒤 15일께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최종 중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 측은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그 이유를 본회의장에 들어와 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여당의 단독처리보다는 절차민주주의에 따른 표결로 황 후보자 인준여부를 결정해야한다는 원칙을 항상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야가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법 개정안과 더불어 황 후보자 인준 문제는 이번주 초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황교안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246호실에서 야당의원들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퇴장 여당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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