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보합권 등락 속에 매물이 좀 더 이어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변동성을 자극할 만한 이벤트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5포인트(0.65%) 떨어진 2079.28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82.91포인트(0.46%) 하락한 1만7766.5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46.83포인트(0.92%) 내린 5021.63으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관망심리 좀 더 이어질 전망
이번 주부터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만한 주요 이벤트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중국 A지수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마켓(EM)지수 편입 여부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 A지수의 MSCI EM지수 편입 이슈는 향후 수급적인 면에서 코스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 이번 주 목요일 선물·옵션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수급적, 심리적 교란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자칫 수급적, 심리적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15일로 예정된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그 영향력이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그널에 대한 시사점을 얻으려는 관망심리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추가 금리인하 요구 높아지는 시점
오는 11일에 열릴 예정인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강화되고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배경은 지금까지 확인된 2분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확산 사태에 따른 내수 위축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한은 안팎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에 기인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2003년 사스(SARS)의 여파로 홍콩의 경우, 민간소비의 급감으로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사례를 참고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 6월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기피 현상과 백화점 및 마트 등 소매업 매출 급감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은이 전망하고 있는 2분기 1%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
KDB대우증권-성장·실적 개선 기대감 높은 중소형주에 주목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 국내 증시의 중소형주 강세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중소형주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글로벌 저성장과 환율 부담 속 대형주의 탑라인(Top-Line)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업종 측면에서는 건강관리 내 바이오, 화장품, 미디어, 건설 내 건자재, 반도체 부품주, 중국 소비 관련주에 주목한다. 이들 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지만 성장스토리와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업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합리적이다. 개별 종목 측면에서는 52주 신고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들 종목은 시장을 주도하면서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한 종목에 주목한다. 이들 기업들은 단순히 업황 사이클 변화에 따른 실적, 밸류에이션 변화가 아닌 구조적인 변화가 반영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료제공=KDB대우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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