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관망세 속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9일 있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의 중국 A주 편입이슈, 11일 금통위, 이와 더불어 6월 중 정부의 수출과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 발표 예정인 가운데, 정기 국회(9월) 이전 추경편성 가능성 등 대내외 이벤트에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국채 수익률 급등 사이에서 방황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포인트(0.14%) 하락한 2092.83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56.19포인트(0.31%) 떨어진 1만7849.39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9.33포인트(0.18%) 오른 5068.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투자-당분간 박스권서 등락 예상
이번 주 수요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 지수의 중국 A주 편입 여부 결정이나 다음 주부터 시행될 상하한 폭 확대(기존 15%에서 30%로) 등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MSCI에 중국 지수가 편입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규모가 뱅가드 펀드 자금 이탈 때보다는 적어 쇼크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으리라고 판단한다. 상하한 폭 확대 역시 단기적인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적으로는 쇼크 때를 제외하면 지수 변동성을 오히려 낮추는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선진화된 증시일수록 상하한 폭 제한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점이다. 물론 상하한 폭 확대 시행 시 중소형주에 대한 심리가 단기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하지만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이로 인한 조정 시 코스닥 등의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도 필요하다. 7월 초 조정이 마무리돼도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큰 이벤트가 목전에 있기 때문에 곧바로 상승 추세로 재차 진입하기에는 부담이라고 본다. 따라서 7월에서 8월 증시는 조정 이후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중심선은 2,050pt라고 생각하고 지수는 2개월 간 2000~2100pt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KDB대우증권-리스크·변동성 확대 가능성 염두에 둔 시각 유지
글로벌 금리 동반 상승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의 잣대로 시장을 보기보다는 다양한 각도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여파를 생각해 볼 시기이다.
지난 주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증시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헤지펀드 이슈 부각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집중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한 주간 2.21%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상승분을 제외하면 코스피 하락률은 2.76%로 확대된다.
여타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동향을 고려 시, 전반적인 외국인 시각도 리스크 오프(risk-off)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리스크 및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NH투자증권-엔화 약세흐름, 당분간 지속 전망
단기적으로 속도조절의 여지는 있지만 당분간 엔화 약세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상향조정했고,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등 엔화 약세흐름 둔화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국채 스프레드 확대, 일본 공적연금의 해외자산(주식, 채권) 비중 증가(2010년 19%, 지난해 33%), 소비세 인상 효과 소멸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등이 추가적인 통화완화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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