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대내외 변동성이 여전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성 요인들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자극하고 있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라는 잠재적인 불안요소도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그리스의 채무 일괄 상환 요청과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전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3포인트(0.86%) 내린 2095.84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70.69포인트(0.94%) 하락한 1만7905.58로, 나스닥은 40.11포인트(0.79%) 떨어진 505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지지력 확보과정 선행돼야
코스피는 60일 이평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2012년 이후 형성된 장기 박스권 구간으로 재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다소 완화됐던 코스피의 일간 변동성 역시 확대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과거 장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70~2,080선에서의 지지력 여부를 확인해야 할 시점에 놓여졌다. 국내 증시는 여전히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 상황이나, 대내외 변동성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어 당분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부각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최근 변동성 구간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과 달리 연기금 역시 국내 수급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어 추가적인 지수하락보다는 일간 등락과정을 통해 지지력을 구축해 가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환율 변화에 민감도 높아질 것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던 국내 수출이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수출 대상국인 G2의 수요 부진에 유가 등 원자재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주요 수출 품목의 달러표시 수출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국 통화 약세 및 수익성 개선으로 수출 가격 인하 여력이 있는 여타 국가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인 원화 강세로 인한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및 수익성 악화는 분명 우려 요인이다. 여기에 내수 회복세 또한 견조하지 못한 모습이다. 유가 하락 등 소비여건 개선, 자산가치 상승 등으로 개선 기미가 보였던 소비심리는 메르스 등으로 또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코스닥,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할 전망
코스닥의 하락 압력이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닥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80을 상회한 이후 하락 반전했다. 현재를 제외하면 2001년 이후 주간 RSI가 80을 상회한 사례는 2005년 초, 2005년 말, 그리고 2007년 중순이다. 모든 사례에서 RSI가 80을 하향 돌파한 이후 고점 대비 20% 수준의 가격 조정이 확인된다. 코스닥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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