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PC부문의 강자인 한국HP가 세련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의 노트북을 앞세워 컨슈머 부문에서도 영역 확대에 나섰다.
한국HP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슬림해진 디자인에 한층 다양해진 색상의 가정용 노트북 5종과 데스크톱 PC 2종, 미니PC 1종을 발표했다.
한국 HP PPS 김대환 부사장이 4일 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HP
한국HP의 김대환 프린팅 퍼스널 시스템 그룹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제품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며 "HP는 다양한 디자인과 강한 내구성을 갖춘 제품 위주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HP는 국내 가정용 노트북 시장에서 8~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중견·대기업 등 기업고객 부문의 경우 20~25%, 소호(SOHO) 분야에서는 15~20%의 점유율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컨슈머 부문에서 약세를 보이는 셈이다.
HP는 이번 신제품으로 컨슈머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송재원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상무는 "국내 가정용 노트북 시장에서 10%대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일상생활에서 젊은층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컨버터블 제품의 대중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의 가격을 49만9000원으로 낮췄다. HP 전모델에 비해 최대 10만원 정도 저렴하며, 타사과 비교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이번에 HP가 선보인 컨버터블 노트북 'HP 파빌리온 x360'는 디스플레이를 360도로 회전할 수 있다. 노트북처럼 사용하다가 영화 감상을 위한 스탠드 모드로 바꿔 영화감상을 하거나 완전히 접어서 태블릿 모드로 사용가능하다. HP 노트북의 최상위 브랜드인 'HP 스펙터 x360' 역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얇은 노트북의 한계인 클릭패드의 부정확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HP 파빌리온 타워'는 중간급 라인업으로, 기존 제품과 다르게 실버·화이트·레드·블루·핑크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다. 'HP 14' 및 'HP 15 노트북'는 엔트리급으로 판매가가 20만원대부터 시작된다. AMD와 인텔 CPU 셀러론부터 코어 i7까지의 다양하게 구성됐다.
초소형 데스크톱 PC인 '파빌리온 미니'는 630그램으로 작고 가볍지만 500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과 4개의 3.0 USB 포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파빌리온 올인원 PC' 는 전작에 비해 디자인이 한층 세련돼졌고 디스플레이 높이가 높아져 사용이 편해졌다.
이번 신제품에는 HP 제품에 처음으로 뱅앤올룹슨과 B&0플레이 오디오가 탑재됐다. 미드하이음을 강조해 사용자들이 좀 더 세심하게 소리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
HP는 주요 타깃을 스펙에 연연하기보다 유니크함을 추구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엄 세대로 잡았다. 1980~2000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가 바로 그 대상. 이번 신제품 개발에 있어 기존 관행이나 틀을 깨고 나만의 것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밴드 더 룰즈(Bend the Rules)'를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정성태 한국HP 차장은 "밀레니엄 세대들의 라이프사이클을 관찰한 결과 노트북이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촬영할 때, 디제잉할 때, 학교에서 수업들을 때, 일할 때 등 HP제품을 365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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