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변동성 당분간 계속된다"
석유화학 정보기업 플래츠 미디어브리핑
2015-05-27 17:23:44 2015-05-27 17:23:44
데이브 에른스버거 플래츠 석유 글로벌편집 이사는 27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플래츠
 
"국제 원유가격은 앞으로도 변동성을 보일 것이다."
 
데이브 에른스버거 플래츠 석유 글로벌편집 이사(사진)는 27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브리핑에서 "현재 원유 시장에서 소비와 공급간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유가 흐름을 이 같이 전망했다. 플래츠는 에너지, 석유화학, 금속과 농산물 부문의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맥그로힐 파이낸셜의 자회사다.
 
에른스버거 이사는 국제유가가 최근 혼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배경으로 수급불균형을 지목했다. 그는 "전 세계 원유시장에서 하루 250만 배럴의 과잉공급 발생하고 있다"면서 "원유 수입국들이 공급과잉분을 어떻게 흡수할 지가 국제유가의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유가와 공급과잉이 맞물린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며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지, 소비 감소로 원유 공급도 줄어들지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른스버거 이사는 일단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수요는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은 한국처럼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면서 "다만 가격이 폭락한 데 반해 수요가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원유 가격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여전히 셰일오일 등의 생산량을 늘려 공급과잉 상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중동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정유설비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신·증설로 중국은 올해, 중동은 내년부터 석유제품 순수출국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존티 러시포스 플래츠 아시아 및 중동 석유시장 편집 이사는 "중국에서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 등에서 신규 정유설비를 가동해 일일 300만배럴 규모의 증가분이 있는데다가 중동 지역은 지난 수년간 일일 150만배럴 규모의 증설을 추진했다"면서 "특히 이들 지역은 경유와 휘발유 생산에 초점을 맞춘 복합시설이어서 수급불균형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과 중동을 제외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정유사들의 경우 공급과잉의 직격탄을 맞아 정제마진이 줄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러시포스 이사는 "아시아 지역 정유사들의 수익성은 결국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인도의 경제성장과 중동의 건설붐, 동남아 지역의 인프라 구축 등 각국의 경제 상황이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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