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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페루 현지생산 KT-1P항공기 1호 출고
11조원 남미 항공기시장 추가 수출 기대
2015-04-22 17:20:29 2015-04-22 17:20:29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페루에 수출한 KT-1P 항공기의 현지생산 1호기 출고식을 22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각) 페루 리마 인근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AI가 지난 2012년 11월 페루와 약 2억달러에 수출 계약한 KT-1P 20대 중 페루 자국 내에서 항공기를 최초로 조립·생산한 1호기(20대중 5호기) 출고 행사다.
 
행사에는 남미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백승주 국방차관, 하성용 KAI 사장 등과 오얀타 우말라(Ollanta Humala) 페루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정부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KT-1P를 공동생산을 바탕으로 두 나라가 항공산업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현재 한-페루간 협력이 미래 남미 항공시장 개척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1P는 우리나라 공군이 사용하는 KT-1의 페루 수출형 항공기로, 지난해 12월 KAI가 생산한 4대는 전력화를 완료했다. 페루 현지에서 생산하는 16대는 내년 10월 생산 완료될 예정이다.
 
KAI는 KT-1P 페루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남미 항공기 시장의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남미의 추가 수출시장은 향후 10년간 T-50(FA-50) 150여대, KT-1 200여대, 수리온 200여대 등 총 550여대 약 11조원 시장 규모로 추산된다.
 
하성용 사장은 "페루 KT-1P 수출로 동남아, 유럽, 중동에 이어 남미까지 대륙별 수출 거점을 확보했다"며 "페루를 거점으로 남미지역 추가 수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페루에 수출한 KT-1P 항공기의 현지생산 1호기 출고식을 22일 오전 12 시 30분(한국시각) 페루 리마 인근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왼쪽 )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모습. (자료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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