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완구 자진 사퇴론 확산
여야, 거취관련해 강경론으로 급선회
2015-04-20 17:16:16 2015-04-20 17:16:16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성완종 리스트로 파문을 겪고 있는 이완구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이 신중론에서 사퇴론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20일 새누리당은 야당이 총리 해임건의안으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고 재·보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여론악화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결국 총리 해임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초재선의원들은 이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귀국 전 자진사퇴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아침소리' 모임 대표 하태경 의원은 "주말 동안 상황을 보면서 이 총리의 진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사법부의 증거가 나오기 전 이 총리가 대통령이 귀국하기 전 청와대에 사퇴서를 제출하는 결단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 총리 본인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이라도 내놓겠다고 말씀했는데 그전에 정치인이고 이미 대정부 질의과정을 통해서 말바꾸기나 최근의 증인 회유 등의 문제로 국민의 신뢰가 급격히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드리는 게 지금 현재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2인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라며 거듭 사의 표명을 압박했다.
 
같은 당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도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 전 이 총리가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야당의 해임건의안 의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해임건의안이 올라왔을 때 여당이라고 감싸주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실제 새누리당은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제출된다 해도 실제 본회의 표결로 가기 전에 청와대가 이 총리를 자진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상황을 정리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친이계에서도 이 총리 사퇴 촉구에 대한 강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은 "대통령이 외국이 나가 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해야 하는데 그가 부패 스캔들에 걸려서 조사를 받느냐 마느냐 이렇게 오르내리고 있다"며 "그런 입장에서 이 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한다는 것은 도리에 안 맞다"고 질타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곧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절차를 밟아 이 총리 해임건의안을 낸다는 방침이다.
 
박완주 대변인은 이날 “이 총리가 친하지 않다고 주장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 지난 1년 동안 무려 200여차례 넘게 전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친하지 않은 사이라는 이 총리의 변명이 무색하게 하며 증거인멸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도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국회의 해임건의안 통과 전에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 옳은 결정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고 있다. ⓒNEWSIS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