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불황 속 공격 투자나서
2015-04-08 09:14:30 2015-04-08 09:14:41
(사진제공=네파,블랙야크)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국내 아웃도어 업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주목된다. 불황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 업체들은 불황 속에서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30%대에 달했던 성장률이 13%로 뚝 떨어졌다.
  
먼저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중국 시장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2006년 북경의 엔샤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연 뒤 꾸준히 중국 시장에 투자해 온 만큼 올해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관련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내 백화점과 몰(mall)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현재 200개인 매장을 올해 26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700억원에 달했던 매출액도 올해 1000억원으로 목표치를 늘려 잡았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상해 최대 규모의 쇼핑몰 '글로벌 하버' 등에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북경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싼리툰(Sanlitun) 지역에도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현지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유형 등을 반영한 현지 기획 물량을 현재 25%수준에서 30%까지 끌어올려 현지화된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자사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다 현재 200여개가 넘는 매장을 확보하는 등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다른 국가 진출 계획은 없고 우선 중국 시장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네파는 공격적인 투자로 2020년까지 1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파 브랜드로 국내에서 8000억원, 글로벌 시장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젠벅과 네파키즈 등 신규 사업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밝혔다.
 
특히 유럽의 주요 거점 도시와 중국 등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를 통해 총 500개 매장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오는 7월 프랑스 샤모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는데 이어, 중국에서도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해 해당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네파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저희가 광고나 제품 개발 등에 대한 정체성을 살리는데 공격적인 투자를 함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미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해당 브랜드 인수를 통해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유럽·미국 시장에서 발을 넓혀 글로벌 아웃도어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올해 멀티샵을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미국 포틀랜드 직영점을 열어 북미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 1998년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15년 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 및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독일 뮌헨 시내 중심 지역에 쇼룸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단독 매장을 열어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에는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영국,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터키, 체코, 스웨덴 등 유럽 지역에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우는 옴니 채널을 통한 유통망 확대로 제품과 스타일 뿐만 아니라 유통망에서도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두고 점유율을 높여가는 것은 물론, 미국 내 가장 스타일리시 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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