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으로 재도약
2015-02-24 15:34:55 2015-02-24 15:34:55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가 도시재생으로 다시 태어난다.
 
단절된 보행데크를 연결하고 노후한 곳은 보수해 거점 공간으로 재생,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세운상가는 지난 1968년 세워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축물이자 유일한 종합 가전제품 상가로 호황을 누리다 강남, 용산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도심 기능 이전으로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이후 2009년 '세운 녹지축 조성사업'에 의해 전면 철거될 계획이었으나 경기침체, 산업생태계 교란 등의 우려로 지난해 3월 허물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대신 문화·관광과 연계한 도심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주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활용키로 했다.
 
도시재생은 7개 건물 총 1km 구간으로 2단계로 구분해 추진된다. 시는 우선 1단계로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을 공공선도를 통해 활성화할 계획이며,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는 소유자 및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
 
◇ (자료=서울시)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단절된 보행데크 연결을 통한 입체 보행 네트워크 구축 ▲세운상가 데크 활용 및 주변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집객유도 프로그램 운영 ▲세운상가와 주변구역에 거점공간확보를 통한 산업생태계 유지 등이 담겼다.
 
먼저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철거된 세운상가(가동)와 청계상가를 잇던 공중보행교를 다시 연결하고 노후 구간을 보수·보강해 입체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새롭게 설치되는 세운상가(가동)~청계상가 공중보행교는 청계천 경관을 고려해 미적 수려함과 기능이 담보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디자인 등이 결정된다.
 
시는 또, 보행로 연결을 통해 확보된 공간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운영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부터 현장 전문가 그룹 활동가를 중심으로 20여명이 세운포럼을 구성, 세운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빛초롱 축제 등 서울시 기존 프로그램과 연계한 운영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세운상가 일대 기존 산업생태계를 21세기형으로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조산업 붐을 일으키기 위한 거점 공간으로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우선 세운상가 내 발생하는 공실 등을 활용해 도심산업 체험공간 및 전시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창업 지원 거점공간을 마련한다.
 
또,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시 도심산업 유지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건물 또는 토지를 확보해 도심산업 지원센터, 중소규모의 공방 및 작업실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세운상가 활성화 종합계획의 성공을 위해 총괄계획가(MP)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모의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우수한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기획부터 방향 수립,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는 서울의 도시·건축적 유산일 뿐 아니라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세운상가 재생을 통해 주변지역까지 활성화 되는 것은 물론, 서울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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