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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설 연휴 앞둔 관망세..1960선 턱걸이(마감)
2015-02-17 15:18:46 2015-02-17 15:18:46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설 연휴 휴장을 앞둔 관망세가 팽배한 가운데 코스피는 196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2포인트(0.16%) 오른 1961.45로 장을 마쳤다.
 
오는 18~20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휴장 기간 일본 금융정책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대외 변수를 확인하고 가려는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후장 들어 연기금이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지수는 1960선의 지지력을 보여줬고, 3거래일 연속 상승권에서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연기금 위주로 124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1억원, 78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421억4400만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73%), 운수창고(0.96%), 건설(0.85%), 은행(0.70%), 화학(0.55%), 기계(0.51%), 서비스업(0.47%) 순으로 올랐다. 보험(-2.63%), 섬유의복(-1.95%), 전기가스(-1.71%), 통신(-0.67%), 증권(-0.41%)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현대차(005380)가 2.85% 올랐다. 정부가 한전 부지 매입을 투자 명목으로 인정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힘입어 7%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화재(000810)는 지난해 실적 부진과 배당 감소 우려로 10% 이상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6포인트(0.17%) 하락한 609.1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7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억원, 195억원을 사들였다.
 
디오텍(108860)이 지난해 실적 부진 소식에 6% 가까이 급락했다. 비츠로시스(054220)도 정부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5.34% 떨어졌다.
 
반면 삼익악기(002450)는 중국 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2.42% 올랐다. 씨젠도 바이러스 진단 제품이 미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가운데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0원(0.05%) 내린 1101.8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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