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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 생산자물가 '뚝'..4년2개월來 '최저'
한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6개월 연속 내림세
2015-02-17 06:00:00 2015-02-17 06: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폭이 워낙 컸고, 도시가스 인하가 영향을 끼쳤다.
 
(사진=뉴스토마토)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6으로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이는 6개월 연속 내림세로 지난 2010년 11월(101.78)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생산 물건을 도매상에 판매하는 단계에서 산출한 물가 지수로 생산자가 물건을 만드는 비용이 얼마나 올랐는가를 보여준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대체로 선행하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월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두바이유가 평균 배럴당 45.77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24.0%나 떨어졌다.
 
윤창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 급락이 하락폭을 키웠고, 전력·가스·수도 등 도시가스 인하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력·가스·수도는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하락했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보다 1.9%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는 사업서비스와 음식점 숙박 등이 올라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나타내는 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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