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완구, 여론조사로 결정" 제안에..與 "말이 되나"
2015-02-13 16:22:50 2015-02-13 16:22:5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어제까지 원내대표 간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분명히 말했고, 서로 양보해 국회의장 중재 하에 어려운 합의를 도출한 게 몇 시간 되지도 않는다"며 "16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하루만에 말을 바꿔 유감"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오는 16일 반드시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을 해야 할 것이며 사전에 여론조사로 총리인준을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여론조사가 여러 정책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참고사항이 되는 건 맞지만 그것을 최종 의사결정 수단으로 하는 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취지는 이해하지만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군현 사무총장 역시 문 대표의 여론조사 제안에 대해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여론조사로 묻자고 제안한 것은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취지"라며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준은 청와대의 지시와 집권여당의 강행처리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인 만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뜻을 따르자는 취지이며,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은 그 방안의 하나로 제안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수용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신력있는 기관에 의해 여론조사를 해보자"며 "결과에 승복할 용의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본회의에 앞서 국민들 판단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론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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