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지난해 국내 가구들이 불안한 미래 등에 대비해 늘어난 소득만큼 소비를 늘리지 않으면서 평균소비성향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가계소득이 증진하고 '소비활성화' 구조가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4년 연간 및 4/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중 소비지출의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이 지난 4년 간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성향이 2010년 0.7포인트 상승한 이래 4년 내리 0.6%포인트, 2.6%포인트, 0.7%포인트, 0.4%포인트씩 하락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지난해 4분기 71.5%로 최저치를 갱신한 것이다.
4분기 소비지출은 250만6000원으로 명목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0.9% 늘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0.1% 감소했다. 실질소비지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3년 4분기(1.9%) 이후 5분기만이다.
가계가 주로 소비를 줄인 분야는 통신비와 의류신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전년과 비교해 지출이 줄어든 품목은 ▲통신(-4.1%) ▲의류신발(-2.9%) ▲보건(-2%) ▲교육(-0.5%) 등의 순이다.
우선 4분기 가구당 월평균 통신 지출이 14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를 두고 통신장비에 대한 지출이 증가(47.2%)했음에도 통신서비스 지출이 9.5%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같은 기간 가구는 의류와 신발 지출 2.9%를 줄여 20만2000원을 썼다.통계청에 따르면 특히 구두 등 신발(-9.0%)에 대한 지출이 크게 감소했다.
보건 지출은 16만6000원이다. 의약품 지출은 9.9%은 늘었으나, 외래 의료서비스와 치과서비스 등에서의 지출이 각각 -4.7%, -3.3%씩 줄어든 영향이다.
교육 지출은 22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학원 및 보습교육비과 기타교육비가 모두 각각-1.7%, -1.5%씩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완만한 경기개선, 고용호조 등으로 가계소득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소비지출도 증가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소비활성화의 선순화 구조가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가하락이 공공요금 등에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교육, 통신, 의료, 주거비 등을 경감할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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