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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업무보고)'중기·벤처 M&A' 특화 증권사 출범
M&A 특화 증권사 출범, 창조경제 혁신센터 펀드 6천억 조성
업계, 새 먹거리 주목..'모험자본 활성화 방안'서 구체화돼야
2015-01-15 10:00:00 2015-01-15 10: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정부가 모험자본 육성을 위해 성장사다리·모태펀드 등 투자자금 3조원을 집행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창조경제 혁신센터 펀드' 6000억원을 조성하는 등 창업 투자기반을 확대한다.
 
또  업계 새 먹거리 창출, 인수합병(M&A) 지원,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기 M&A 특화 증권사(IB)'를 출범시켜 새로운 IB를 육성하며, 상장사 규제 완화와 같은 기업공개(IPO)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15일 금융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5개 기관 공동으로 '역동적 혁신경제'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자료제공=금융위)
 
◇중기 M&A 특화 증권사, 코넥스 활성화, V-CDS 상품 개발
 
금융위는 창업 →성장→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창조적 금융생태계 활성활를 강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파이낸스존(Finance Zone)'을 설치, 펀드투자와 기술금융, 크라우드 펀딩 지원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자본시장 부문의 경우 우선 성장사다리·모태펀드 등 투자자금 3조원을 집행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창조경제 혁신센터 펀드 6000억원을 조성하는 등 창업 투자기반이 확대된다.
 
60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대기업간 매칭을 통한 창조경제 혁신펀드 5100억원, 지자체-대기업 등 매칭펀드 최대 900억원으로 조성된다. 펀드구조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의 요청사항 등을 고려해 설계하게 된다.
 
벤처 투자위험을 덜어주기 위해 리스크를 줄인 금융상품도 출시하고,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같은 세제지원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벤처기업 투자 위험을 분리해 제3자에게 매도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Credit Default Swap)인 'V-CDS' 상품을 개발한다.
 
회수단계에서는 M&A와 IPO를 활성화한다. 특히 '중기 M&A 특화 증권사(IB)'를 육성한다고 밝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중기·벤처 M&A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관련 기업에 M&A와 관련한 홍보, 교육을 실시하는 등 M&A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회수시장 활성화 전략으로는 K-OTC 2부 신시장 조성, 코넥스시장 수요기반 확충,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합병시 심사 간소화, 상장사 규제완화가 대표적이다. 특히 코넥스시장의 개인투자자의 예탁금(3억원) 규제는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방안은 올 상반기 중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중기 M&A 특화 증권사, 업계 새 먹거리될까
 
금융위는 몇몇 증권사들이 이미 관심을 내비쳤다며 M&A 특화 증권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선은 M&A 실적, 특화인력 보유수준, 특화업무 수행전략이 고려 대상이다. 현재 일반 증권사, 대형IB가 구분된 것과 같이 중기 M&A 특화 증권사가 일종의 '제3의 영역'의 형식이 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명순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해 하나의 티어(tier)를 만들게 된다면 고려할 부분이 많아질 수 있고 현재로서는 (그렇게 할) 가능성은 낮다"며 "M&A 중개라는 업무에 대해서 어드벤티지를 줄 것인지 등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우 부위원장은 관련 기업으로 IBK투자증권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금융위 또 다른 관계자는 "모기업이 중기벤처에 대한 정보 활용 능력이 높다는 점에서 하나의 예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성격의 기업은행 계열사인 만큼 관련해서 특화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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