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김병규 한투운용 상무 "후강퉁 펀드 자신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일등보다 절대수익"
2015-01-02 08:00:00 2015-01-02 08: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자산배분'과 '구조화', 그리고 이를 통한 '안정성'.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의 핵심 지표다. '절대수익' 수준의 장기적 성과를 우선하는 본부답게 가능한 시장 변동성을 방어하는 데 초점을 둔다는 얘기다. 국내 주식과 채권은 저성장 한계에 갇혔다는 판단 아래 투자 시야는 해외로 넓혔다. 대신 리스크 관리는 훨씬 엄격해졌다.
 
김병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상무(사진)는 29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연기금 등 기관 맞춤형 본부인 만큼 성과의 뚜렷한 일관성을 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기성 자산에 대한 오랜 실무와 이론 연구가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미 다양한 변수 대입은 마친 뒤여서 자신감도 높다고 했다.
 
"(수익률이) 대단한 일등 펀드는 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소득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은 보장합니다. 연금처럼요."
 
◇2015년 첫 출격 '후강퉁 펀드'.."中 배당주 장기전망 밝다"
 
이런 본부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공모펀드가 출시 막바지에 있다. 가칭 '중국고배당펀드'로 내년도 첫 시장 출격 상품이 될 전망이다.
 
중국 고배당에 커버드콜(콜옵션 매도) 전략을 더한 중국고배당펀드는 이르면 내년 1월 설정된다. "배당수익률 5~7%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배당종목의 장기 전망이 밝다는 판단에섭니다. 약간의 조정은 거치겠지만 길게 봤을 때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후강퉁(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교차거래) 직접 매매 상품을 기획 중인 가운데 그 기대감은 크다고 했다. 엄격한 기준을 통해 엄선한 배당 포트폴리오에 대한 믿음은 그 배경이라고 전했다. "배당수익률이 더해지면 연간 지수 낙폭이 크더라도 마이너스에 대한 우려 또한 그만큼 줄일 수 있으니까요."
 
자산배분형 펀드오브펀드(재간접펀드)도 준비 중이다. 향후 1~3년을 기준으로 적정 자산비중을 분산하는 전략을 담았다.
 
"채권이면 채권, 주식이면 주식, 대체면 대체, 비중을 정한 뒤 해당하는 만큼의 해당자산 펀드를 골라 담는 형탭니다. 주식 수보다 펀드 수가 더 많은 현 상황에 착안했어요."
 
경쟁력은 주도면밀한 펀드고르기 작업에 둘 방침이다. "국내외 전체 펀드를 아우르는 작업이기 때문에 정량적인 과거 성과 파악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자산배분을 마치면 퍼포먼스 순으로 골라서 투자자에 최선의 베네핏을 주는 데 공들일 방침입니다."
 
한편 솔루션본부는 재간접펀드가 아닌 직접 운용하는 방식의 자산배분형펀드도 현재 구상 중이다.
 
◇6명의 최정예 전문가 본부
 
김 상무의 주전공은 헤지펀드다. 삼성카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거쳐 2005년 한국투자증권에 영입된 김 상무는 2008년 한국금융지주가 설립한 헤지펀드 운용사 케이아틀라스(K-Atlas, 현 키아라캐피탈)를 이끈 바 있다. 지난 2004년 맵스운용에서 국내 최초로 헤지펀드운용팀을 만든 이력을 살린 것이다.
 
케이아틀라스에서 2011년까지 성과를 매듭 짓고 2012년 한국투자증권으로 돌아와 글로벌 프랍트레이더로 있던 중 올 초 솔루션본부 설립과 함께 자산운용사로 오게 됐다. '리스크관리가 철저해야 전정한 헤지펀드'라는 그의 지론과 지주의 방향이 맞닿은 것이 계기가 됐다.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시대 속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찾는 일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 첫 단계는 자산배분이죠.  업계가 저마다 자산배분전략 수립을 전담하는 팀을 구성하면서 글로벌 운용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이라고 봅니다."
 
솔루션본부는 투자솔루션 총괄본부 아래 투자풀운용본부와 함께 있다. 자산배분전략과 연금상품개발, 퇴직연금컨설팅 등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본부는 지난 9월 '한국투자ELS솔루션펀드'를 기획한 본부기도 하다.
 
본부는 6명의 분야 최정예 전문가로 꾸려졌다.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마케팅부장이 합류했고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에서 채권 전략가로 활동하던 유범준 차장 등도 여기에 속한다.
 
한편 김 상무는 현재 국제 대체투자분석가협회(CAIA) 소속 디렉터도 맡고 있다.
 
2002년 설립된 CAIA(https://caia.org/members/global-chapters/korea-chapter)는 헤지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 등 대체투자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험으로 꼽힌다. 2011년 한국지부 창립 당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大) 자산배분 전환 시기가 도래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기금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고무적이죠. 실패한 전통적 자산배분 전략을 대신해 대체투자를 포괄하는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선 필수적인 시험이라고 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