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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5세대 LCD 패널용 드라이 에처 장비 국산화
진공 제어기술, 얼라인/합착, 증착 등 핵심기술 보유
LGD 전공정 장비 시장 점유율 1위
3분기 영업익 흑자 전화 및 향후 성장발판 마련
LIG에이디피(079950)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그린에너지분야의 핵심공정장비 전문업체다. 지난 2001년 설립돼 2005년 2월4일자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디스플레이(LCD, OLED)와 그린에너지(LED, 솔라셀), 반도체 등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하는 LIG에이디피는 핵심기술인 진공제어기술과 Align 합착기술, 증착 기술을 바탕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1198건)를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향 제품의 경우 지난 2008년 36%의 점유율로 시작한 식각장비 부문이 지난해 100% 점유율을, 29~44%의 점유율이던 검사장비는 같은기간 60~10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LIG에이디피 지분현황(자료=LIG에이디피)
주주는(12월29일 기준) 소액주주들이 51%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회사를 그룹에 편입시킨 LIG손해보험의 구자준 상임고문이 19.39%, 같은 해 지분에 참여한 LG디스플레이 13%로 구성됐다. 이밖에 LG전자 6%, 자사주 5%, 구 고문의 특수관계인 6% 등이 있다.
LIG에이디피의 사업부문은 디스플레이분야에서 크게 LCD와 OLED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LCD 부문은 TFT LCD 패널제조를 위한 전공정 핵심장비인 드라이 에처(Dry Etcher)장비와TFT와 CF를 진공상태에서 정밀하게 합착하는 합착 장비를 양산 및 공급한다.
OLED부문은 OLED 패널 제조를 위한 주요 핵심장비를 LG디스플레이 White OLED 라인에 공급하여 양산 중이며 증착기와 봉지공정의 핵심장비인 PECVD 및 ALD장비를 자체기술로 개발, 국내외 OLED패널제조업체에 프로모션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 시장점유율 1위라는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국내업계 최초 중화권 시장 진입에 성공한 LIG에이디피는 동종업계 최다 특허와 중화권 시장 고객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 해외 누적수주 1억불을 돌파했다.
기존 LCD 드라이 에처와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해 왔었지만, 올해 W-OLED 생산을 위한 공정장비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 2015년에는 BOE 등 중국 패널업체들의 신규 투자와 LG 디스플레이 옥사이드 TFT 공정전환 투자 등이 이어지며 장비 매출액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LIG에이디피 제품구성(자료=LIG에이디피)
◇LIG에이디피 국내외 수주추이(자료=LIG에이디피)
LIG에이디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1483억원으로 전년 225억원에 비해 6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186억75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2년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업계 특성상 설비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해가 존재하는데 2012년도가 해당년도로 LIG에이디피 뿐만 아니라 동종업계 전반에 걸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역시 3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도 2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분기 흑자전환의 원동력으로는 중국 패널업체들의 본격적인 증설 투자에 따라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710% 증가한 점으로 꼽힌다.
◇LIG에이디피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자료=LIG에이디피)
지난 2012년 업계 전반에 걸친 설비투자 휴식기 이후 지난해 소폭의 투자가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설비투자가 없었고 LG디스플레이의 LCD 부문 투자가 극소량에 그쳤다. 올해 하반기에나 들어 설비투자가 다시 시작되면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또 2015년에는 중국정부의 디스플레이산업 육성정책으로 BOE, CSOT 등 대형 패널업체를 비롯한 중소형 패널제조업체의 고해상도 TFT 백 플레인(Back Plane) 설비투자 계획과 현지 제조업체들의 LCD 신규설비 공격적 투자로 드라이 에처 장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향 백 플레인을 비롯한 소규모 R&D라인에 15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장비사업은 물론 사업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부품 사업부문 시도는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 경우 실적의 안정성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IG에이디피 중장기 전략 로드맵(자료=LIG에이디피)
국내 장비업계 최초로 대면적 적공장비 중화권 시장에 진입해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현지 점유율을 확대해오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중인 LIG에이디피는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의 중심이 중화권으로 이동할 전망이라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시장 선점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중국 LCD, OLED 장비시장 수주가 지속적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급상승중인 플렉서블용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본격 진입과 대면적 TV용 White OLED 주도하며 4분기 역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업체 특성상 실적 변동의 가능성은 있으나 시장선점으로 인한 제품 경쟁력에 2015년도 본격화 되는 부품사업을 주축으로 한 사업전략 다변화 및 최근 3년간 지속된 연간 100억원 규모의 R&D 투자 움직임은 눈 여겨 볼만한 지표다.
LIG에이디피는 실적이 이미 바닥을 찍고 호전 중인 점과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등이 긍정적인 시점이다. 또한, 지난 2012년과 올해 상반기 업계 전반에 걸친 설비투자 휴식기를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재개가 시작됐다는 점,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산업정책에 따라 중화권 업체들로 인한 수주가 예상된다는 점 역시 주요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장비업체 특성상 투자 지연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턴어라운드가 어렵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화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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