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제이콘텐트리(036420)에 대해 1개월 이내에 극장 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00원을 유지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메가박스 지분 50%를 보유한 맥쿼리펀드는 중국계 기업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가박스 지분 100% 인수 가격으로 515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4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10배를 상회하는데, 제이콘텐트리는 우선매수청구권과 공동매각청구권의 행사가 모두 가능하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무구조를 감안했을 때 재무적투자자(FI)를 배제한 시나리오는 생각하기 힘든데, 인수가격 5800억원 이하에서는 자금조달의 경로와 상관없이 인수가 주주에게 긍정적"이라며 "5800억원 이상에서는 매각이 주주에게 유리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5000억원 또는 그 이하의 인수 가격과 FI 지분 참여를 통한 재무 건전성 유지"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가박스 인수 추진설에 대한 답변 기한은 내년 1월23일로 1개월 이내에 극장 사업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극장 부문은 중장기적으로 가져가야 되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극장 사업은 캐시카우 역할은 물론 다른 콘텐츠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FI 참여 유도 시 재무건전성도 유지할 수 있다"며 "사업부 리스크 해소를 통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1062억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1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극장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도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98억원,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늘어난 17.3%"로 예상했다.
그는 "메가박스 코엑스점과 일산점이 4분기부터 정상가동을 시작했고, 방송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한 24억원이 예상된다"며 "주문형비디오(VOD)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4개분기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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