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면서 대규모 유혈사태로 번졌던 태국의 반정부시위가 태국 정부의 강력한 진압으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수 천 명은 도심 곳곳에서 격렬한 저항을 벌였으나 정부청사 주변 농성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진압됐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14일(현지시산)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시위 진압작전이 거의 완료됐다”며 “정부청사 주변을 제외하고 소요사태가 대부분 진압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3일 시위대와 시민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정부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시위대와 협상을 벌이는 등 온건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3일 시위대가 상인에게 총격을 가해 50대 남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었다.
아피싯 총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해산-조기총선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않으면서도 선거 폭력 가능성을 우려해 당분간은 의회를 해산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와의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는 지난 12일 태국에서 쿠데타가 발발하면 고국으로 돌아가 시위를 이끌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은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비난하고 방콕을 방문하는 자국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태국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시위대에 폭력 중단을 촉구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