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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방중.."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2014-12-17 12:00:00 2014-12-17 12: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기술강국이자 혁신기지로 변모하는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맺기에 나선다.
 
최양희(사진) 미래부 장관은 '한중 과학기술장관회의', 'ICT 중소기업 수출박람회(이하 'K-Tech China 2014')' 및 '대중국 전략 워크숍' 개최, '중관촌'·'장강(長江)하이테크파크' 등 방문을 위해 17일 밤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출국한다.
 
최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중국이 세계적으로 잘하는 연구개발 성과 기술사업화와 창업 인큐베이팅 등에 대한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기술사업화와 창업 상호지원을 통해 양국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동반진출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은 과거 저임금과 가공무역을 앞세우는 나라에서 첨단산업 국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풍부한 연구혁신인력과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진행한 결과다.
 
중국은 2000년 중반부터 해외기업에 시장을 내주고 기술을 얻는 '시장환기술(市場換技術)'전략 대신 대대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자주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자주창신(自主創新)'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 결과 섬유·철강·화학·자동차·조선·가전 등 대부분의 전통 제조업에서 일찌감치 세계 1위에 올랐고, 2004년 1월 이후 IT수출 세계 1위, 2006년 이후 IT무역흑자 1위를 지키고 있다. 전세계 휴대폰의 3분의1을 소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중국은 또 지난 20년간 산학연 과학기술혁신단지인 '중관촌'·'장강하이테크파크'를 비롯한 100개 이상의 '첨단기술산업개발구'를 운용해 2011년까지 총 1500여개의 창업인큐베이터를 설립·운용하는 등 혁신과 창업의 나라로 변모 중이다.
 
구체적인 방중 일정으로 최 장관은 18~19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한중과기장관회의와 K-Tech China 2014 행사를 개최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을 시찰하고 샤오미와 칭화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전략적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18일 오전에는 중국 과학기술부 완강 장관과 한중과기장관회의를 개최해 실질적인 협력성과 도출을 위한 '산학연실용화대형공동연구'와 '기술이전·실용화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같은날 오후에는 세계 최대 IT 시장이자 한류콘텐츠 주요 수요국으로 부상하는 중국과 대규모 정보통신기술(ICT) 교류행사인'K-Tech China 2014'와 '방송콘텐츠 쇼 케이스'행사를 진행한다.
 
19일에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로 등극한 샤오미의 CEO 레이쥔을 만나 샤오미 혁신의 비결을 듣고 우리 IT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이어 연간 매출 6조5000억원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를 방문해 쉬징홍 이사장과 대학 R&D 성과 등 기술사업화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오후에는 중관촌의 상징인 창업카페에서 현지의 우리 청년 창업가들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지창업 지원책을 모색하고, 현지투자자들에 피칭하는 우리 스타트업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중국의 번영을 이끄는 경제의 중심지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최대 연구개발기지인 장강하이테크파크와 상해 3세대 싱크로트론 방사광원을 시찰하고, 기술사업화와 대형연구시설 구축협력 및 공동 이용방안 등을 협의한다.
 
한편 최 장관은 이번 베이징과 상하이 방문에서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현지의 다양한 기업인들로부터 현지상황과 기업활동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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