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테고사이언스는 상처치유용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제조, 판매하는 바이오제약기업입니다. 2001년 벤처로 시작해 지난 11월 코스닥 시장에 갓 상장했고요, 현재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37%를 점유하면서 국내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테고사이언스에 다녀와보니 무엇보다도 남다른 기술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각종 세포배양기술과 세포치료제 제조기술을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네. 세포치료라는 분야가 좀 생소한데요, 좀 쉽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세포치료는 살아있는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 증식해 선별하는 등 과학적 방법을 거쳐 손상된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는 의료행위를 말합니다. 테고사이언스는 홀로덤과 칼로덤이라는 제품을 주력 판매하고 있는데요, 홀로덤은 환자의 피부조직에서 얻은 세포를 배양해 넓은 면적의 피부로 만들어서 상처에 이식하는 제품입니다.
칼로덤은 신생아로부터 떼낸 세포조각을 무한배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주문생산이 아닌 대량생산이 가능한 범용제품입니다. 미국을 제외하면, 테고사이언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차별화 된 제품입니다. 칼로덤은 현재까지 22만개 이상이 임상적용됐고, 앞으로도 그 효능과 제형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고사이언스는 칼로덤이 미용성형 등의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세포치료는 최근 빠른 고령화 현상에 따라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 30억만달러 안팎으로 집계되던 이 세계 시장의 규모는 2010년까지 거의 60억만달러를 육박하게 성장했고, 오는 2015년에는 100억만달러 안팎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10년 간 무려 연평균 13.3%의 성장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국내에서도 세포치료제 시장은 고속성장의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25.4%의 성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국내 생명공학 업계는 이 시장이 내년까지 8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칼로덤과 홀로덤 외에 테고사이언스는 네오덤이라는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데요, 네오덤은 사람의 피부를 층층이 재현해놓은 신약후보물질 스크리닝 제품입니다. 쉽게 말해 동물시험을 대체해 약물이나 화장품 등의 안전성과 효능을 테스트하는데 사용됩니다.
앵커: 네. 제품 모두에서 전문적인 기술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들리네요. 3개 제품의 매출은 어떤가요?
기자: 모두 전문의약품인 3개 제품 가운데 칼로덤이 압도적으로 높은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회사 전체 제품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합니다. 홀로덤과 네오덤은 각각 13%, 2%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오덤은 두 제품에 견줘 아직은 판매가 부진한 편인데요, 테고사이언스가 네오덤을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주력제품으로 삼겠다는 계획이어서 현재 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세계적인 동물실험 금지 강화 추세 등에 힘입어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테고사이언스가 무얼 하는 회산지 어느 정도 감이 오네요. 그런데 바이오주라 하면, 미래 기대치에 비해 당장의 실적이 낮은 경우가 많아 투자를 꺼리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테고사이언스는 어떤가요?
기자: 테고사이언스는 바이오 업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미 연간실적이 탄탄한 회삽니다. 그래서 지난 11월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할 때 공모과정에서부터 청약경쟁률이 622대 1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테고사이언스가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향후 출시할 제품에 대한 기대치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년부터 그간 진행해오던 프로젝트를 상용화해 매년 한 제품씩 릴레이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이미 한 다국적제약회사와 네오덤 용역수출 계약을 맺은 상탭니다. 해외진출이 가깝게 다가와 있다는 점도 막연하게 콘셉트 단계에 있거나 임상시험의 실패 리스크가 높은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는 차별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해외진출 계획이 있다구요?
기자: 네, 테고사이언스는 네오덤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 다국적시약기업과는 이미 네오덤의 글로벌 판매권을 두고 접촉 중이고 합니다. 테고사이언스는 최근 네오덤에 다양한 모델들을 추가했는데요, 네오덤의 경우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 신제품만큼은 2015년부터 즉시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칼로덤의 경우 유럽과 인도네시아에서 이미 대형 파트너사 한 곳 씩과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칼로덤은 의약품이기 때문에 인허가를 받아야 해서 실제 수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테고사이언스의 내년 실적은 어떨까요? 투자 포인트도 함께 짚어 주시죠.
기자: 내년부터는 신제품 출시 효과와 기존 제품의 판매영역 확장이 가시화하면서 매출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판매처 다양화도 주목할 만한 투자포인튼데요, 테고사이언스는 현재 국내 110여개 병원들과 거래 중인데, 앞으로 기존 제품의 적응증이 미용 등으로까지 확대되면 거래 병원도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실적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테고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전년대비 75% 이상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힌 뒤에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특히 칼로덤이 의미있는 성장세를 계속해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테고사이언스는 올해도 연 매출 7~8%대의 성장을 이루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더구나 테고사이언스는 공모자금 중 상당 부분을 이미 설비증설에 투입한 상탭니다. 지난 10월 서울 마곡지구에 새 사옥과 공장이 들어설 부지를 계약했는데요, 내년에 착공을 시작해 2016년 중순쯤에는 완공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완공될 공장은 타사의 세포치료제까지 위탁 생산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로 커질 예정이어서 이 점에서도 장기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투자 리스크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테고사이언스는 2017년까지 연평균 15%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기타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진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줄기세포치료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 내외부의 지적입니다. 기타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의 성장속도가 예상 보다 더디다면 이 분야에서 실적을 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리스큽니다. 다만 테고사이언스가 이 분야에 대해서는 섣부른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밝혀와 관련 리스크는 최소한도로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테고의 주력 제품들이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수출 과정에서 인허가 절차가 복잡할 수 있다는 면도 리스크로 잡히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주가 점검과 투자의견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주가는 신규상장 때 보다 상당히 떨어진 상탭니다. 상장한지 일개월 남짓밖에 안 된 탓에 장기적인 추이를 가늠해볼 수는 없지만, 첫 상장일인 11월6일 3만1050원으로 장을 마감한 데 견줘 현재가는 2만1250원 수준입니다. 테고사이언스는 지난 11월11일에 4만415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전날 보다도 0.93% 떨어진 2만1250원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장 초반 과하게 쏠린 기대치에 따른 거품이 빠지면서 주가가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PER 56.2배로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가시화한 실적에 더해 고령화 등에 따른 산업 전반의 성장을 고려하면 추가 프리미엄 부여는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신규상장주라는 특성상 기관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 물량부담 우려가 존재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예상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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