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1분기 실적전망 뚜렷한 명암
삼성·LG '웃고', 하이닉스 '울고'
2009-04-13 10:09:00 2009-04-13 10:29:48
[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주요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업계 특히 한국경제의 대표주자격인 '전자업종'의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규모인 9400억(본사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는 다소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D램 반도체 가격은 여전히 바닥 수준이지만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LCD패널도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발생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휴대폰이 미국과 중국등에서 예상외의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고 미국에서 LCD TV의 판매가 비교적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 전망을 낳고 있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임원 급여를 삭감하는 등 적극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 것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810억원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UBS증권 등이 올해 초 삼성전자가 1분기에 1조원 이상 영업적자를 낼 것이라고 밝힌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LG전자 역시 휴대전화 등 완제품 판매 호조 덕에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2배가량 오를 전망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LG전자가 올 1분기에 2082억원의 영업이익에 12조7961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10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메모리반도체와 LCD 판가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은 2분기에나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수천억원대 영업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7800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올 1분기 4961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상무는 "하이닉스는 판매가가 크게 오른 낸드플래시 비중이 삼성전자보다 적기 때문에 1분기에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 개선이 크게 이뤄지므로, 유상증자설로 주가조정을 받는 이 시기가 저가 매수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4분기 2884억원 영업적자를 낸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000억원 안팎의 손실이 전망된다. 한화증권과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각각 3718억원과 3860억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안준영 기자 andre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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