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가며 197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8포인트(0.21%) 오른 1969.91로 마감됐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코스피도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주춤했던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일 코스피가 1960선의 지지력을 확인한 가운데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됐다는 인식이 뒷받침됐다. 다만 오는 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 탓에 수급은 제한적이었고, 반등 탄력도 미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1억원, 43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8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48%), 은행(1.77%), 전기가스(1.08%), 음식료(0.92%), 종이목재(0.90%), 비금속광물(0.76%), 유통(0.58%), 서비스업(0.48%), 화학(0.48%), 기계(0.31%), 의약품(0.23%) 순으로 올랐다. 보험(0.74%), 철강금속(0.61%), 증권(0.24%)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현대차(005380)는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1% 가량 올랐다.
삼성화재(000810)는 지난달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2%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KT&G(033780)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이익 부진 우려가 더해지며 5%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49포인트(0.64%) 오른 545.0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4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0원(0.55%) 오른 1112.90원에 장을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반등 기조는 유효하다"며 "소비재 업종과 배당주에 대한 저가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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