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가 올해 들어 40% 하락한 배럴당 40달러 선으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조나단 바라트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유가 경쟁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가가 40달러까지 내려가면 시장은 자신감과 가격 결정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나란히 2.0% 넘게 하락해 각각 64.10달러와 67.9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WTI)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제 유가는 지난 6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115달러를 오가던 WTI 가격은 현재 70달러를 밑돌고 있고 브렌트유 값은 3분의1 수준으로 낮아졌다.
달러 강세와 원유 수요 감소, 미국 생산량 증가 등이 유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미국은 셰일오일 붐 덕분에 하루에 89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생산량인 960만 배럴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저유가는 몇몇 국가의 사회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머레이 에드워드 내추럴리소스 회장은 "유가가 70~75달러에 안착하기 전에 30달러까지 붕괴될 수 있다"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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