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우리나라의 종이·판지 생산량이 세계 5위로 올라섰다.
17일 제지산업관련 정보제공업체인 RISI사가 최근 발표한 '2014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12년에 1130만톤의 종이·판지 생산량으로 캐나다를 제친데 이어 지난해에는 1180만톤으로 스웨덴마저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소비량도 955만1000톤으로 3.9%가 늘어 세계 9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캐나다와 스웨덴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적인 제지국가인데 반해, 한국은 주원료인 펄프를 수입에 의존하면서도 기술개발을 통해 폐지 재활용률을 높여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한국의 폐지 재활용률은 92.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종이·판지를 생산하는 데 총 1300만톤의 펄프와 폐지를 주원료로 사용했는데, 이 중 폐지는 77.8%를 차지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주원료로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된 펄프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제지산업은 환경파괴, 공해유발이라는 부정적 인식의 꼬리표가 뒤따르고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이와 함께 내년으로 다가온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는 물론 폐자원 에너지화를 통한 화석연료 저감 노력도 필요한 시점이다.
최병민 한국제지연합회장은 "내수시장이 성숙단계로 접어드는 현 시점에서 제지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확대 노력과 더불어 해외시장 직접투자를 통한 현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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