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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슈틸리케 감독 "중동 평가전은 자신감 기회"
2014-11-10 22:17:59 2014-11-10 22:18:03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중동 2연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저녁 인천공항을 출발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대표팀과 맞붙고 18일에는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대표팀과 대결한다.
 
출국 직전 취재진 앞에 선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월 평가전과 마찬가지로 임하겠다. (당시) 코스타리카전은 졌지만 경기 내용은 분명 좋았다"면서 "원정이지만 홈이라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선수든 대표팀에 소집할 때 체력과 심리적인 모든 면을 고려한다"며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제게도 큰 의미가 있다. 선수들에게 정신적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도 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사령탑 부임 이후 9월 베네수엘라전(3-1승)과 우루과이전(0-1패)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파라과이전(2-0승)과 코스타리카전(1-3패)을 치렀다.
 
기초 실험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동 원정 평가전에서 "박주영(알샤밥)을 눈으로 확인해보겠다"며 그를 선발했다. 또 월드컵 이후 부침을 겪었던 정성룡(수원)도 재차 불러들였다.
 
이날 함께 인터뷰에 응한 정성룡은 "월드컵 후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 땀 한 방울 한 방울을 소중히 생각하겠다"며 "준비를 하지 않으면 운동장에서 보여드릴 수 없다. 경기에 뛰든 안 뛰든 연습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후방에 있는 선수로서 앞 수비와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대표팀은 22명 중 차두리(FC서울), 김창수(가시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광저우푸리), 정성룡(수원삼성), 김진현(세레소오사카), 김승규(울산현대), 한교원(전북현대), 김민우(사간도스) 등 9명이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출국했다. 나머지 해외파는 요르단 현지에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슈틸리케 2기 소집 명단 22인.
 
▲공격수-박주영(알샤밥) 이근호(알자이시) 조영철(카타르SC)
▲미드필더-한교원(전북) 김민우(사간도스) 구자철(마인츠) 남태희(카타르SC) 한국영(가시와레이솔)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수비수-장현수(광저우푸리) 김창수(가시와레이솔)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곽태휘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두리(FC서울) 박주호(마인츠)
▲골키퍼-김승규(울산현대)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정성룡(수원삼성)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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