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선방한 SKC, 4분기 '순항' 예약
정기봉 사장 "필름사업 영업익 감소는 일시적 현상..4분기에 회복"
2014-11-10 16:34:26 2014-11-10 16:34:31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C가 실적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3분기 업황이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석유화학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사수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기봉 SKC 사장(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 직후 <뉴스토마토>와 만나 "4분기는 필름사업 부문의 회복과 내부 비용절감 등의 효과에 힙입어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의 확신이다.
 
SKC는 3분기 매출액 6819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0.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았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은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석유화학 업체들의 수익이 뒷걸음질 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사수의 원동력은 화학사업 부문이다. 화학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6%.
 
화학사업은 지난해 4분기 142억원의 영업익(영업이익률 5.2%)를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뒤 올해부터 회복되는 모양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7.1%로 올라선 뒤 2분기(8.4%)와 3분기 연이어 영업이익률 8%대를 유지했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PPG 판매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활기를 띄면서 회복을 견인한 덕이다.
 
◇SKC의 각 사업부문별 연결기준 영업이익.(출처=SKC)
 
특히 화학 부문의 견조한 성적은 필름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을 방어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필름사업 부문은 3분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4.7%로,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 사장은 "최근 단행한 증설의 영향과 함께 페트(PET) 필름 신제품에 대한 인증이 지연되면서 일시적으로 주춤했다"면서 "4분기는 3분기 대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우리나라 수원과 진천, 중국, 미국 등의 생산거점에서 총 24만6000톤의 PET 필름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증설을 완료하고, 기존 4만5000톤에서 미국 내 최대 규모인 6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바 있다.
 
내년 경영계획은 몸집 불리기 대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한 증설은 올해 마무리된 만큼 내년부터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한다는 것.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현재 7%에서 오는 2018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정 사장은 "자동차와 건축, 조선, 전자제품 시장을 겨냥한 복합소재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그 중에서도 고부가 가치를 내는 반도체용 전자재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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