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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밴헤켄 호투·유한준 맹타' 넥센 9-3 승리..2승2패
2014-11-08 20:07:18 2014-11-08 20:23:06
◇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넥센히어로즈가 삼성라이온즈를 9-3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넥센이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상대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서 선발투수인 밴헤켄의 호투와 2개의 홈런을 날린 유한준의 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과 삼성은 각각 2승2패를 기록, 오는 10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5~7차전을 통해서 포스트시즌의 패권을 결정짓게 됐다. 
 
◇넥센 밴헤켄, 6회까지 퍼펙트 투구 
 
이날 넥센의 선발 투수로 나선 밴헤켄은 나흘만에 마운드에 올라섰다. 피곤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날카로운 포크볼과 탁월한 제구 능력을 선보이며 삼성 타선을 6회까지 퍼펙트로 막았다.
 
그는 7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삼진 5개,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부터 3회까지 총 34구(1회 11구, 2회 14구, 3회 9구)만을 던지며 삼성 타선을 틀어 막은 밴헤켄은 4회부터 6회까지 불과 25구(4회 7구, 5회 7구, 6회 11구)만으로 아홉 타자를 돌려세웠다. 
 
6회까지 삼성 타자들의 기록은 '땅볼 7개, 뜬공 8개, 삼진 2개, 직선타 1개'. 제구가 잡힌 밴헤켄의 투구에 삼성 타선은 꽁꽁 묶였다.
 
삼성은 7회에야 안타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나바로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7구 째인 직구를 받아치며 가운데 담장을 넘는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그가 만들어낸 3번째 홈런이다.
 
하지만 밴헤켄은 추가 실점 없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배영수(삼성)은 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1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의 투구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그는 한국시리즈에 24번째 나서며 한국시리즈의 최다 출전 기록을 깼지만, 지난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이 세운 연속범타 기록인 '24타자 연속범타'를 넥센의 밴헤켄이 경신하는 장면을 지켜보게 됐다. ⓒNews1
 
◇유한준의 2홈런 포함 4홈런 '폭발'
 
삼성 타선이 꽁꽁 묶이는 동안 넥센은 특유의 강타선을 회복했다.
 
넥센의 선취점은 1회말에 기록됐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좌전안타와 연속도루 등을 통해서 만든 1사 3루 득점 찬스에 유한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2루타로 출루한 박병호가 상대 3루수 실책 상황에서 홈으로 돌아오며 추가점을 더했다.
 
넥센은 2회말에도 3점을 더 달아났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박동원과 볼넷을 얻은 서건창이 상대 폭투로 진루하며 엮어낸 2사 2, 3루 득점 찬스에 유한준이 비거리 110m의 홈런을 친 것이다. 배영수의 시속 132㎞ 짜리 슬라이더 투구를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겼다.
 
넥센의 홈런은 멈추지 않았다. 4회말 박동원이 출루한 2사 1루 상황에 이택근이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쏘았다. 
 
삼성이 7회초 1점을 따라붙자 넥센은 7회말 유한준과 8회말 박헌도의 솔로홈런 2방으로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중심타선이 2점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오는 10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이택근이 7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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