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 실적 호조세·저평가 매력-NH證
2014-10-08 08:59:15 2014-10-08 08:59:15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NH농협증권은 8일 동아원(008040)에 대해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3분기 동아원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165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6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 이어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 연구원은 "밀가루 원재료인 소맥의 국제 곡물가격 하향 안정화 추세이고, 3분기 평균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투입원가가 개선됐다"며 "또한 연초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상반기 부진했던 사료부문은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진탱크터미널의 신사업 또는 매각 모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 연구원은 "동아원은 현재 아산만 당진에 탱크터미널 신사업을 위해 6만평 규모의 토지를 매립중"이라며 "탱크터미널 사업은 유류, 화공약품, 가스를 보관, 운송, 판매하는 사업으로 영업이익률이 40% 이상의 고마진 사업"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아원이 올해 말까지 토지 매립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터미널 저장시설을 완공해 가동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탱크터미널 사업은 저장시설 착공 전 화주의 지분투자를 받아 건립되는 것이 보통이나 만약 적정한 화주를 찾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토지 매각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 연구원은 "현재 이 부지는 평당 200만원 정도의 시세가 형성됐으며 사업권까지 더할 경우 1500~1700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토지 매립에 약 900억원이 투입됐기에 매각 차익은 6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회사의 턴어라운드로 실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현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8배로 음식료 업종 평균 PER 23.6배에 할인율 30% 적용한 PER 16.5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