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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회의장에 서한.."본회의 양보 없다"
김재원 "야당, 정치적 의도로 본회의 무산시키려 해"
2014-09-25 16:36:36 2014-09-25 17:40:43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야당을 향해 정치적 의도로 26일 본회의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후3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등원거부로 상임위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본회의를 개의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고 왔다"며 "정 의장은 엄중하게 잘 생각하고 고려해서 내일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야당측에서는 26일 본회의를 하지 말고 추후에 여야합의로 날을 잡자고 요구하면서도, 구체적 일정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로지 26일 본회의를 무산시키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본회의는 내일 강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야당이 오는 29일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개의할 방침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여야합의로 본회의 열자고 한다면 그렇게 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며 양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다만 야당은 그런 제의를 한적도 없고 앞으로 그럴 생각도 없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법사위를 통과해 국회에 계류중인 91개 법안을 내일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라며 "특히 91개 법안 중 48개 법안은 야당의원들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스스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꾸짖엇다.
 
앞서 김 부대표는 오후 2시께 정 국회의장을 찾아 "국민적 비난이 고조되고 정기국회 의사일정마저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새누리당 의원 전원은 국정감사 정기회 기간, 국무총리,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민생법안 등 안건처리를 위해 본회의 개의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왼쪽 두번째)와 김현숙 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과에 제3차 본회의 개의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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