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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與野에 '국회 정상화' 촉구
새누리 "환영..15일 본회의 열 것"..새정치 "정 의장 제안 거부"
2014-09-04 17:45:00 2014-09-04 17:49:26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1일 2014년 국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의장실 제공)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놓고 정국이 꽉 막힌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4일 여야에 국회 정상화를 위해 추석연휴 직후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정 의장은 "여야는 추석연휴 직후 신속하게 본회의를 열어 이미 부의중인 91개 법안과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며 "아울러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한 합의도 함께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 강대치로 진전이 없는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대해서도 추석 기간 중에라도 여야가 만나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19대 후반기 국회가 3달이 넘도록 단 한건의 법안을 처리하지 않은 것은 불명예이자 국민생활과 정부운영에도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세월호 특별법안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추석연휴기간 동안에도 여야는 지혜를 모아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올 국회 정기회가 의사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원내대표는 5일까지 교섭단체대표 연설,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등에 관한 일정을 합의해 정부와 관련기관, 그리고 국회가 예측불가의 혼선을 겪지 않고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는 여야가 의사일정을 합의하고 시급히 본회의를 열어 밀린 법안을 처리,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한 합의를 이룸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정 의장이 이같은 제안에 새누리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오는 15일 단독으로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계류중인 90여개의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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