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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카카오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혐의 조사 착수
2014-08-29 09:54:04 2014-08-29 09:58:25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와 관련해 불공정 혐의 조사에 나섰다.
 
28일 공정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위는 카카오가 모바일상품권 판매업체에 잇따라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이 불공정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6월 모바일상품권 업체들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지난달 SK플래닛은 카카오가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해 '갑질'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공정위에 카카오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는 SK플래닛의 신고에 따라 조사를 착수했지만, 혐의에 대한 불공정성 여부는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온 사안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며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는 조사가 끝나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편 빌미가 된 모바일상품권에 대한 일방적 계약해지 사건은 카카오가 모바일상품권 사업에 직접 나서면서 시작됐다.
 
카카오는 2010년 말 모바일상품권 유통서비스인 '선물하기' 기능을 신설해 SK플래닛 외에 CJ E&M, KT엠하우스 등을 입점시켰다. 해당 기능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며 현재 약 3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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