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국회와 정부를 믿어달라며 '세월호 특별법' 여야 재합의안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다시는 이런 일(세월호 참사)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저는 세월호 관련해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여러 풍문들이 제대로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법과 질서에서 벗어나는 합의는 여당으로서 하기 힘든 문제"라며 "오늘 세월호 유가족 총회에서 어제 재합의안이 그대로 수용되길 간절한 맘으로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7월 임시국회 기간동안 처리된 법안이 한건도 없다는 것은 집권여당 정치력이 부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 대표는 "지적 달게 받겠다"며 "그러나 언론도 양비론적인 보도보다는 양질의 기사로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말했다.
임시국회의 끝을 1분 남겨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면서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존경은 커녕 혐오와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며 "빨리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방탄국회 없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 불법정치자금 창구로 지목된 '출판기념회'에 대해서는 "현재 선출직 의원들이 하는 출판기념회는 법의 사각지대로 탈세가 손쉬운 곳"이라며 "분명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선출직 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는 출판기념회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을 도우면서 2번 핵심멤버로 참여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놓고 볼 때 성격과 자격면에서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차기 대선 출마)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열린 관훈토론회는 김 대표가 선거 직후 강조했던 국가혁신과 민생살리기, 경제활성화 등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과 앞으로의 새누리당 보수혁신 방안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구혜영 경향신문 정치부 차장과 성기홍 연합뉴스 정치부 국회팀장, 임광기 SBS 논설위원, 주용중 조선일보 정치부장이 토론자로 나섰으며, 이용식 관훈클럽 총무가 사회를 맡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곽보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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