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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中企 자금 21조 푼다
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대형 유통시설 등 가스·전기시설 안전점검 실시
2014-08-19 10:00:00 2014-08-19 13:28:02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38년 만에 이른 추석을 맞아 배추·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을 평상시보다 1.5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추석 전후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해 20조90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공급한다.
 
사고·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교통·가스·전기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추석 연휴동안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수요 급증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거쳐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News1
 
◇배추·사과 등 농축수산물 1.5배 이상 늘린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1%대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올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빠르다. 또 태풍 등 기상 변화가 심한 시기라 농축산물 등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성수품과 생필품 등 28개 특별점검 품목을 정해 다음달 5일까지 17일간 매일 물가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배추와 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을 평시 7만8000톤에서 12만톤으로 1.5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비상 수송계획 및 조기 출하, 피해 없는 농작물로의 수요 전환 유도 등 상황별 대응방안도 마련해 태풍 등에도 대비한다.
 
아울러 추석 전후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특별자금과 신·기보 보증 공급 등을 통해 20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지난해 16조6000억원보다 4조3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이번달 30일부터 9월초까지 10% 특별할인 기한을 정해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촉진하고 자매결연을 통한 '1기관1시장' 이용 확산 등 공공기관의 전통시장 방문도 늘리기로 했다.
 
경여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근로장려금·관세·소득세·부가가치세 등의 추석전 조기 환급과 법인·소득세 납부기한 연장 등이 이뤄진다.
 
◇할인마트, 역·터미널 등 가스·전기시설 안전점검
 
사고·재난으로부터의 안전도 강화한다. 정부는 교통시설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안전 순찰을 강화하는 등 교통안전 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할인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과 역·터미널 등 다중 이용시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가스·전기시설 안전점검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실시한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산사태, 건물 붕괴 등 재해위험 시설에 대한 순철과 점검도 강화한다. 과수·채소 지지목 설치 등 농작풀 피해 예방활동을 지원하고 기상여건에 따른 출항 통제 등으로 어민 보호에도 나선다.
 
연휴기간 중 진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541개 응급 의료기관의 24시간 진료 체제를 구축하고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상시 응급환자 진료도 실시한다.
 
특히 아프리카 직항편 검역 강화, 발생 국가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추적 관리를 통해 에볼라출혈열 등 해외 감영병의 유입도 철지히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연휴 대책기간 동안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열차, 고속버스, 시외·전세버시,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을 최대한 증편 운행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추석 성수품 제조·판매업체의 위생관리 실태와 원산지 표시 위반 감시·단속을 철저히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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