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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지하철 공사가 원인"
"안전 확인될 때까지 석촌지하차도 차단"
"석촌호수 수위변화와 싱크홀 직접적 관련 없어"
2014-08-14 11:53:38 2014-08-14 11:57:5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 싱크홀이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에 발생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석촌 지하차도 도로 함몰’는 관련 중간조사 발표에서 “도로 함몰은 지하철(919공구) 쉴드터널공사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석촌지하차도 구간은 지하수에 취약한 충적층 구간이기 때문에 수위 저감 시 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안점점검을 위해 도로가 전면통제됐다.ⓒNews1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를 지난 13일부터 전면 차단한 상태다.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이 확보된 이후에 차량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석촌지하차도 주변 건축물도 조사할 예정이다. 건축물 중에 균열, 경사도, 침하상태가 기준을 벗어나면 지하철 쉴드 터널 공사도 중단할 계획이다.
 
이미 진행된 쉴드 터널 구간은 지반 조사를 실시하고,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반을 보강하거나 터널 공법으로 변경한다.
 
서울시는 이번달 동안 쉴드터널 주변을 심층조사하고 다음달에는 구조물과 지반 보강을 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박창근 관동대학교 교수 외 9명으로 이뤄진 조사단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 동안 진행했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석촌지하차도 입구에 발생한 싱크홀 외에도 석촌지하차도 중심부에 폭 5~8m, 깊이 4~5m, 길이 70m의 도로함몰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제2 롯데월드와 싱크홀의 연관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석촌호수 수위 변동과 지반침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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