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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채무협상 결렬..디폴트 임박(상보)
페소화 가치 폭락·외환 보유고 고갈 '위기'
2014-07-31 08:38:22 2014-07-31 08:42:4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르헨티나가 15억달러의 채무상환을 놓고 채권단과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성과 없이 결렬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통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사진)은 2일간의 협상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아르헨티나는 헤지펀드 집단이 주도한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13년 만에 또다시 디폴트를 맞게 됐다.
 
앞서 미국 법원은 채무조정 기한인 이날 자정(한국시간 오후 1시)까지 헤지펀드들에 15억달러를 갚으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협상 테이블에서 헤지펀드 채권단에게 채무 조정안을 내놨지만, 이 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협상 결렬에도 아직 아르헨티나가 디폴트 상태가 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디폴트 위기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협상의 중재자로 나선 다니엘 폴락은 "불행하게도 협상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아르헨티나 공화국은 즉시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가 디폴트 위기에 처하면서 자국 통화인 페소화 가치가 폭락하거나 외환 보유고가 고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디폴트 여파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아르헨티나 채무위기의 영향은 최소한의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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