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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학교 이사장 고소..檢 수사 착수
2014-07-16 11:26:19 2014-07-16 11:30:45
[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성신여대 총장이 사문서변조 등 혐의로 학교법인 이사장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안권섭)는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58)과 학교법인 이사회 이사 2명이 김순옥 성신학원 이사장(74)을 사문서변조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심 총장 등은 고소장을 통해 "김 이사장은 지난 4월25일 이사회 회의록에서 '이사장의 이사회 내용 사전 유출로 인한 책임을 물어 회의록 서명을 거부합니다'라는 A이사의 발언을 임의로 삭제한 채 성신여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혐의(사문서변조 및 변조사문서행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월 11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교수 특별채용을 통한 심 총장의 인사권 남용 비위 등에 대해 특별감사를 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게시한 혐의(무고)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과 심 총장은 그동안 이사회 이사진 선임과정과 심 총장의 직위해제 문제 등을 두고 사사건건 충돌을 빚어왔다.
 
지난해 2월 개인사정으로 사직한 모 이사에 대한 후임 선발과정에서 심 총장은 “성신학원 창학이념을 인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유일한 친족이사인 나와 임원 선임건을 상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 이사장은 “이사회 임원은 결원이 생겼으면 채우는 것”이라고 맞섰다.
 
같은 해 9월에는 이사회에 심 총장의 직위해제 문제가 안건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심 총장이 남편의 지인들을 편법 채용했다‘는 투서와 관련, 심 총장의 남편인 전인범 육군 특수전사령관(56)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사건도 수사 중이다.
 
아울러 심 총장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재학생 김모씨(24) 등 6명도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9월에서 10월 사이 학교 근처에서 심 총장의 횡령과 배임, 교수 편법 채용 등을 지적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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