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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노선 이용객, 10명중 3명 LCC 이용..전년비 8.8%p↑
한일노선 대형항공사, 매년 14% 이용객 감소세
2014-07-08 14:27:31 2014-07-08 14:32: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한-일노선을 이용하는 이용객 10명 중 3명이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제주항공의 한일노선 수송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1~5월 제주항공, 피치항공 등 두 나라의 LCC 수송분담률은 29.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같은 기간 8.9%보다 20.3%포인트, 지난해 20.4%보다 8.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료제공=제주항공)
 
한일 LCC의 5월말 기준 누적탑승객은 지난 2012년 24만5000여명(환승여객 포함), 지난해 56만1300여명, 올해 75만6200여명으로 연평균 76% 성장했다.
 
특히, 도쿄 나리타의 경우 한일 LCC의 비중은 올해 19만7100여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며 26.2%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3만6400여명을 수송한 4.3%보다 21.9%포인트 늘었다. 
 
반면, 대한항공(003490), 일본항공 등 기존 대형항공사의 이용은 감소했다. 지난 2012년 252만여명이었던 이용객은 지난 5월말 183만2400여명으로 줄었다. 지난 3년간 매년 14%씩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존 대형항공사의 환승수요 증가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020560), 일본항공(JAL) 등의 환승률이 지난 2012년 13.2%에서 올해 22.4%로 늘었다.
 
이는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여행을 위한 환승은 기존 대형항공사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지만, 단순히 두 나라간 이동을 위한 항공여행은 LCC를 선호하는 측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여행을 위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LCC의 성장세는 뚜렷한 가운데 단순히 도시간 항공이동은 LCC를 선호하고, 환승을 위한 승객은 기존항공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적 LCC 항공기.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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