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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G2 훈풍에 2010선 회복(마감)
2014-07-02 15:25:44 2014-07-03 14:09:1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2010선을 회복했다. 적극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28포인트(0.81%) 오른 2015.28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올랐다. 전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에 이어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확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뒷받침되면서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3101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200선물도 9000계약 가까이 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7억원, 244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28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3.06%), 의료정밀(2.27%), 전기전자(1.72%), 기계(1.63%), 비금속광물(1.53%), 음식료(1.18%), 섬유의복(1.09%), 제조업(1.03%) 등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했다. 운수창고(0.53%)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최근 주가 하락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나오는 가운데 1.53% 반등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에 따른 동조화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4.02%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13포인트(0.76%) 오른 549.03에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9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 43억원을 순매도했다.
 
중국에 '두 자녀 정책'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육아용품 관련주가 상승했다. 보령메디앙스(014100)아가방컴퍼니(013990)가 각각 4.51%, 6.25% 올랐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 상장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차이나그레이트(900040)가 6.26%, 차이나하오란(900090)이 1.21% 상승했다.
 
휘닉스소재(050090)삼성SDI(006400)와의 납품 거래가 종료된 데 따른 실망감에 5.36%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0원(0.25%) 내린 100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략상으로는 외국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군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며 "아울러 2분기 실적 괴리도가 낮을 가능성이 있는 건설, 화학, 은행, 음식료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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